세상의 소리가 서로 달라
한 가지 글자로는 그 뜻과 소리를 온전히 나타내기 어려운 일이 많다.
내 이를 안타깝게 여겨
새로 스물여섯 글자의 이치를 만드노니,
자음은 골격으로 삼고
모음은 방향으로 삼아
소리를 보고 그 모습을 그릴 수 있게 하였다.
글자의 모양은 하나로 굳어 있지 아니하니
뜻을 해치지 않는 한 누구나 자유롭게 꾸미고 변화시킬 수 있다.
사람마다 쉽게 익혀
날마다 편히 쓰고,
또 제 생각대로 아름답게 펼쳐 나가기를 바란다.

